50~60대 기능공들 떠날 10년후 "위기"...인재양성 서둘러야

탐사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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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기능공들 떠날 10년후 "위기"...인재양성 서둘러야

중소넷 0 1,946 2019.08.27 10:42
월간거래가격 건설산업동향 2월호


전쟁터 뿐 아니라 건설현장에서도 이 말은 유효하다. 기계가 아무리 발달해도 건축물의 품질은 결국 건설현장 인부 손끝에서 결정된다.
숙련된 현장인력 없이는 건설업의 '내일'도 기대할 수 없는 이유다.

기획시리즈 취재를 하여 십수 명의 건설 현장인을 만났다.

그들은 요즘 짓는 건축물 중 상당수를 '병든 미인'에 비유했다. 겉으론 멀쩡해도 속을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부실'이 만다는 것.
숙련인력 부족 때문에 건설산업이 곤두박질칠거라고 예상되는 시점을 그들에게 물어봤다.

놀랍게도 '10여년 후'라고 그들은 공통되게 답했다. 현재 건설현장을 버티고 있는 50, 60대 숙련기능인력들이 더 이상 현장을 지킬 수 없는 시기다.

동시에 '10년 정도'라고도 말했다. 괜찮은 숙련 인력을 기르는 데 드는 시간을.
사람을 키우려면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그들은 말했다.
지난달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빌라 신출현장. 김수철 현장소장(가명.40)을 만났을 땐 감리가 현장을 왔다가 간 후였다.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오후였다. 현장 구석에선 노근로자 서너 명이 자른 드럼통 안에 폐자재를 태워 손을 쬐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 소자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근로자들을 믿을 수 없어요. 그래서 감리가 오는 날은 신경이 곤두서요"
김 소장은 한 달 전에 일어났던 일을 얘기했다.
"설계상 이 건물은 골조공사(건물 뼈대를 세우는 공사) 때 모서리 각도 90도로 맞춰야 합니다. 그런데 반장이란 사람이 도면을 볼줄 모르는지 알면서 대충 하느라 그랬는지 각도가 한참 틀어졌는데 그대로 올린 거예요. 다 뜯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했어요"
모르고 그대로 공사를 진행했다면 틀어진 건물 뼈대 위에 콘크리트를 솓아 부었을 것이다. 어긋난 구조로는 콘크리트 하중을 온전히 견디지 못한다. 결국 건물 붕괴 등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말을 이었다. " 그 사람(반장)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도면을 제대로 볼 줄 알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돈을 더 줘도 숙련공 쓰는게 이득인데, 구하기 어려워 일단 있는 사람 쓰는 거죠"

매년 숙련인력은 줄고 부실. 하자분쟁은 늘어 10년후 위기 그 시간이면 인력 키울 시간도 충분

숙련인력 부족의 폐해는 형틀목공 같은 건물의 뼈대를 짓는 외장공사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인테리어, 도배, 도장같은 감각있는 젊은층이 필요한 내부 공종에서도 숙련인력의 부족은 심각하다.
서석대 한라대 교수의 '공동주택 하자소송의 현황 및 시점'에 따르면 시공하자 중 '철근콘크리트 공사'에서 50.9%가 발생하지만 '마감공사'에서도 21.6%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구로동 S아파트 주민 김모씨는 이사 온 지 얼마 안돼 문과 바닥 사이의 이격거리가 일반인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불규칙한 걸 발견했다.

서울시 강남구 방배동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 온 하모씨는 어느날 천장에서 물이 새 벽지가 뜨고 곰팡이가 집안에 번졌다. 옥상 방수처리가 잘못된 탓이었다.
경기도 부천 H아파트는 싱크대 시공이 잘못돼 주민의 민원을 받기도 했다.
<출처 월간거래가격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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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50~60대 기능공들 떠날 10년후 "위기"...인재양성 서둘러야|작성자 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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