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를 신사업으로 결정한 이유는 관련 시장이 매우 넓다고 봤기 때문이다. 현재 MRO사업을 하는 곳은 사무용품, 의료기기 등을 다루는 ‘아이마켓코리아’ 등이 있지만 건설 쪽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없다.
사실상 관련 시장이 ‘빈 집’인 만큼 대우건설은 경쟁사인 다른 대형 건설사들까지 모두 잠재고객으로 노리고 있다. 현장 원가를 아낄 수 있는데 경쟁사라고 해서 서비스 이용을 꺼려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사들은 각 현장별로 안전용품 등을 직접 구매하고 해당 현장이 마무리 되면 작업 인원들이 물품을 가져가서 다른 사업장에서 쓰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며 “이를 구매대행해서 빌려 쓰는 형태로 바꿔 유지 및 보수 등 관리서비스까지 할 경우 훨씬 체계화가 가능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