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표전화번호 “1588”을 가지고 벌이는 KT의 갑질
대전의 A라는 한 중소기업 전국적인 사업을 해야 하기에 전국 대표전화 1588-****를 KT에 신청했다
그런데 A회사가 신청해 부여받는 번호 1588-77**가 그 전에 사용하던 회사가 요금을 납부하지 않아
서 직권 해지된 번호였다.
계약당시 KT측에서 하는 말이 전에 사용했던 회사가 다시 돈을 내고 가져갈 수도 있으니 가계약을
하고 차후에 전 사용자가 가져가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써야 한다는 것 이었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이해가 되고 납득할 수가 있었다 그 다음이 기가 막히다 한 달 후에 원 주인이
안 가져가면 가져오기로 하고 서약서까지 써줬는데 이러한 행위를 10일에 한번 씩 반복을 해야 한다
고 한다.
다시 말해 10일 후에 그 대표번호 변함없이 A사가 가져오겠다고 전화를 걸어서 맘 변하지 않았다고
확인해 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A사가 물었지요, 아니 한달 후에 인수 받기로 하고 서약서도 써주고
계약도 했는데 왜 열흘 만에 다시 확인을 해야 하느냐고 그랬더니 규정이 그래서 어쩔 수 없다는 것
이다.
그러면 안하면 어찌 되냐고 물었다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수가 있다는 것 이었다
그러면 혹 내가 바빠서 못하거나 깜빡 잊을 수도 있으니 KT에서 문자를 주거나 확인 전화를 줄 수
없느냐 했더니 그것도 안 된다는 것 이었다 아니 이게 요즘 같은 세상에,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도저히 이해도 납득도 안 되는 규정 이었다
먼가 하나만 계약하거나 가입해도 수도 없이 귀찮을 정도로 해피 콜을 보내고 문자를 보내는
KT가 도대체! 왜? 전국 대표전화번호에 있어서만은 문자도 안 되고 해피 콜도 안되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다시 설상가상이요 접입가경이다 한번만이 아니라 열흘 간격이니까 또 다시 열흘 후에
다시금 천화를 걸어서 절대로 맘 안변하고 그 계약서에 충성하겠다고 충성맹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더욱 기가 막힌 것은 서약서도 다시금 메일로 해서 두 번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한번 보낸 메일이 자동으로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내용으로 계약서를 쓰는 것도
아니고 같은 내용을 가지고 반복으로 다시 보내야 한다니 무슨 변견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개떡 같은 경우란 말인가 할 말이 없다!
정말로 기가막혀 말이 안 나온다. 무슨 헤게모니가 숨겨 저 있기에 KT가 이러는지
책임자에게 전화를 하라고 소리쳤다 책임자에게 전화가 왔다 상황을 설명했더니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그런데 당장은 어렵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아니 엄청난 예산이 들어간다거나, 시스템 상 기술과 시간을 요하는 사항이라면 이해할 수가 있는
일이다 그런데 한 달 후에 가져가기로 했으니까 한 달을 기다렸다가 계약한 고객이 안가저가면
그 때는 아무한테나 주어도 되는 일이다
아니면 열흘 후에 문자하나만 보내 주거나 확인전화 한번만 해 주어도 되는 정말로 쉬운 일이다.
KT가 늘 하고 있고 그동안 줄 곧 해온 일인데 어렵다고 한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얘기를 들을수록 화가 나고 불화가 치민다. 이유가 궁금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마디로 장사가 잘 된다는 것이다.당신 아니어도 가져 갈 사람 줄 서 있으니 하라는 대로 하라는
것이다.하기가 싫으면 다른 사람 주겠다는 태도다.속이 뒤틀림을 참고 열흘 후에 다시 전화를 했다.
열흘 후에 또 다시 똑 같은 행위를 반복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 소리를 지르면서 최고 책임자를 바꾸라고 다그쳤다
그런데 여기서 더 기가막힌 반전이 시작된다.통화중에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잠시 후에 슬그머니
꽁지를 내리면서 A사에 대해서는 특별 서비스?로 처음 계약대 내용대로 그냥 한번 만으로 한달 후에
전에 사용한 회사가 안 가져가면 등록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어이없고 또 어이없다.
잘못된 제도를 바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는 아이 젖주는 식으로 살살 달래며
이번 건만 대충 넘기겠다는 태도다. 지금까지를 보면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이런 KT의 갑 질에 기만을 당했을 까 생각을 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힘없는 소비자들은
늘 “을”이기에 “갑”에게 당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갑” 질을 없애자고 소리를 처 봐도 “갑”질이라는 바이러스는 완전 박멸되지 않고
늘 사회 곳곳에 숨어 있다가 기회만 되면, 조건만 맞으면 어김없이 새로운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물론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가 “갑” 질을 간과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대기업의 “갑”질은
습도와 양분과 온도만 맞으면 피어나는 곰팡이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교묘해진다 지금의 KT처럼 “갑”질 아닌 듯 하면서
“갑”질인 교묘한 “갑”질에 힘없는 소비자들은 그저 당하기만 하고 하라는 대로 끌려갈 뿐이다.
언제까지 당해야만 하는가가!!! “을”은 그저 서글플 뿐이다.
우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