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New Year’s Gift] 감사의 마음 듬뿍 담은 ‘나만의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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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New Year’s Gift] 감사의 마음 듬뿍 담은 ‘나만의 특별한 선물’

중소넷 0 1,441 2020.02.07 14:51
조선일보 – [New Year’s Gift] 감사의 마음 듬뿍 담은 ‘나만의 특별한 선물’
출처 : 조선일보

기사링크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18/2011011801384.html

[New Year’s Gift] 감사의 마음 듬뿍 담은 ‘나만의 특별한 선물’
홍삼 먹고 자란 금산 한우세트
순금으로 키운 금땅콩·상주 곶감
취향 따라 고르는 ‘선물바구니’도

민족 최대 명절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보다 2일 늘어난 5일간의 긴 연휴로 모두들 마음이 어느 때보다도 넉넉하고 풍족하다. 하지만 이와 달리 설이 다가올수록 더 분주해지는 곳이 있다.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가 그중 하나.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무장한 이색 선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설 명절에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백화점들 간의 ‘나만의 특별한 선물’ 경쟁도 뜨겁다.

롯데백화점 최원일 식품부문장은 “올 들어서는 같은 프리미엄 상품이라 하더라도 좀 더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개성이 담긴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각 백화점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고급스럽고 이색적인 선물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주요 백화점들은 한 달 넘게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위축될 것에 대비해 그동안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이색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순금을 전기분해 등으로 물에 녹여 식물 뿌리에 뿌리는 금 유기화 기술로 재배한 제주 우도 금 땅콩과 경북 상주 금 곶감으로 구성된 ‘천수금 곶감 혼합세트’를 선보였다.



스님이 만든 된장·고추장·간장·장아찌 세트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경북 봉화 청량산에서 30년간 전통 사찰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어온 묘관 스님이 수년간 담근 간장 ‘묘관스님 명품 용(龍) 간장’을 준비했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은 동해안 영일만 일대에서 잡은 자연산 보리새우로 구성된 ‘보리새우 세트’를, 신세계백화점은 순금 가루가 든 샴페인 ‘룩소’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는 자신이 직접 고른 선물을 바구니에 담는 맞춤형 선물 세트도 인기다. 정형화된 여느 선물세트와 달리 선물의 종류와 브랜드에 상관없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양만큼 자유롭게 구성해 포장함으로써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선물을 만들 수 있어서다. ‘선물을 담는 바구니’라는 뜻을 가진 ‘햄퍼(Hamper)’ 선물세트가 처음 등장한 것은 5~6년 전.

당시만 하더라도 와인에 치즈, 햄 등 각종 수입식품을 담는 게 보통이었지만 최근에는 홍삼, 비타민제 등 건강식품부터 커피, 홍차에 이르기까지 고객 개인의 취향에 따라 상품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현대백화점은 아직 햄퍼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와인·크래커·치즈·살라미 등으로 구성된 ‘하얏트 햄퍼 선물세트’와 올리브유·발사믹식초 등 고급 수입 식품 조미료들로 이뤄진’월드 프리미엄 키친 햄퍼’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해마다 새로운 명절 선물 상품이 등장하지만 한우 인기는 여전하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을 뿐 아니라 갈비찜·산적·떡국 등 명절 주요 음식에도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프리미엄 한우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홍삼 먹은 금산 한우세트’가 대표적이다. 충남 금산에서 홍삼 농축액을 매일 70g씩 섭취한 한우로 동해안 해양 심층수를 마시는 등 ‘특별 대우’를 받으며 자랐다. 갤러리아백화점이 20년째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이는 ‘강진맥우(康津麥牛)’ 역시 전남 강진에서 한약재와 발효 막걸리를 사료로 마시고 자라 쇠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성 들여 마련한 선물 자체의 고유의 맛과 향이 받는 이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 또한 선물을 정성 들여 고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런 취지에서 롯데백화점은 제주도 모슬포 수협과 제휴해 당일 잡은 갈치·옥돔 선물세트를 전국 각지로 배송하고 있다. 전날 오후에 바다로 나가 밤새 잡은 갈치와 옥돔을 다음날 아침 곧바로 가공한 뒤 배송하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준비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주니퍼 피크’도 커피의 생명인 아로마향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원두커피를 샴페인 병에 담을 때 압력을 더해주는 방식으로 포장했다. ‘아이스 블루베리’ 역시 미국 오리건주에서 직수입한 블루베리를 급속 냉동시켜, 요거트나 우유에 넣어 먹으면 탱글탱글한 과육과 블루베리의 진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홍원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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